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5 서울머니쇼'에서 국내외 경제 금융 전문가들이 분산투자를 추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2025 서울머니쇼가 '격변기 승리하는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개막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최고 투자 전략가는 미국의 관세전쟁,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압박, 소비 위축, 경기침체의 시나리오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브라이스는 "2022년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달러 대신 금을 외환보유고로 채워 넣고 있다. 이런 수급상 호재와 인플레이션 회피 자산으로서의 매력으로 금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한국, 인도, 유럽 등 신흥국에 투자해야
또한 "미국 예외주의 약화 국면에서 신흥국 주식이 연평균 4.5%가 올라 가장 나은 성과를 보였다. 그다음이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주식 3.5%, 금 2.7%, 신흥국 채권 2.6% 의 순서로 좋았다. 이대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주식에서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상장사가 유망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전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AI 반도체 설계와 서버 생산을 모두 미국에서 하겠다는 거다. 이 밸류체인에 속해있는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대만 TSMC가 유망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앞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머니쇼'를 통해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이 오히려 아파트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분산투자로는 '미국 채권'이 꼽혔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는 밖으로는 관세전쟁, 안으로는 지출 축소를 진행 중이다. 한 해 국방비와 맞먹는 이자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서 국채 금리를 어떻게든 떨어뜨릴 것이고, 이는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열린 2025 서울머니쇼에서는 거시경제부터 부동산, 주식, 노후자산, 대체투자 등 49개의 재테크 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4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되며 빠르게 재테크 해법을 구하기 위한 투자자들은 이 '서울머니쇼' 참가에 열띤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를 신청한 사전등록자만 2만 명에 달한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머니쇼' 측에서는 노후 사기를 당하지 않게 마련된 '신용 및 금융교육'을 매일 진행한다. 또한 5대 금융그룹과 함께 은행, 보험, 핀테크, 증권 등의 100여 개 회사는 전시 부스를 마련해 변동성이 많은 지금,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나침반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