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주일 내 복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에서 ‘토큰 언락(Token Unlock)’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12일까지 시장에서는 총 3억 8,900만 달러(한화 약 5,399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계획돼있다. ’토큰 언락’이 계획된 주요 가상화폐로는 ‘레이어제로’, ‘에테나’, ‘스펙트랄’, ‘카스파’와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이 있다.
‘레이어제로’, ‘에테나’, ‘스펙트랄’, ‘카스파’ 프로젝트는 ‘클리프 언락Cliff Unlock)’을 준비 중이다. ‘솔라나’, ‘월드코인’, ‘셀레스티아’, ‘도지코인’ 생태계의 경우 ‘리니어 언락(Linear Unlock)’ 방식으로 토큰이 분배된다.
‘클리프 언락’과 ‘리니어 언락’은 토큰 해제 방법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체계에서는 토큰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번에 시장에 유통된다. 반면, ‘리니어 언락’ 구조에서는 토큰이 시간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출하된다.
둘 중에서는 ‘리니어 언락’이 시세 변동성 변화 측면에 있어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보통 ‘클리프 언락’은 개발자 및 프로젝트 보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목적 측면에서 ‘리니어 언락’과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토큰 언락’이 진행되는 가상화폐는 8,673만 달러(한화 약 1,204억 원) 규모의 ‘레이어제로’다. ‘레이어제로’ 생태계에서는 2,702만 개의 토큰이 출고된다.
레이어제로
‘레이어제로’는 블록체인간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이다. 크로스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시켜주는 기술을 지칭하는 단어다. ‘크로스 체인’을 사용하면 두 개의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정보,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 등을 교환할 수 있다. 업비트는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다수 출시됨에 따라 각 체인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알렸다.
‘에테나(1억 7,188만 개, 한화 약 692억 원)’, ‘스펙트랄(1천만 개, 한화 약 296억 원)’, ‘카스파(1억 4,464만 개, 한화 약 186억 원)’는 순서대로 큰 규모로 ‘레이어제로’를 따른다.
‘리니어 언락’ 부문에서는 ‘솔라나’가 6,727만 달러(한화 약 934억 원) 규모의 46만 5,770개 토큰 언락으로 생태계를 주도한다.
‘월드코인(3,723만 개, 한화 약 480억 원)’, ‘셀레스티아(696만 개, 한화 약 231억 원)’, ‘도지코인(9,652만 개, 한화 약 229억 원)’가 현금 가치 측면에서 ‘솔라나’의 뒤를 잇는다.
‘솔라나’는 타 블록체인 대비 빠른 거래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토대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들의 생태계를 조성한 메인넷(독립 블록체인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솔라나’ 가상화폐는 수수료, 예치(스테이킹), 의사결정(거버넌스) 참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솔라나
한편 시장에서는 과도한 ‘토큰 언락’은 시장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언락’ 규모가 과도하면 가상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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