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의 타이리스 할리버튼(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PO 2라운드 2차전 경기 도중 맥스 스트러스의 슛을 막고 있다. 인디애나가 기적과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2연승을 챙겼다.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인디애나는 7일(한국시간)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2라운드 2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기종료 1초전 터진 타이리스 할리버튼(19점·9리바운드·4어시스트)의 역전 결승 3점슛을 앞세워 120-119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2연승을 챙기며 10일 3차전이 열리는 홈으로 향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112-121로 패한 클리블랜드에게 2차전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해 100% 전력을 쏟을 수 없었다. 주전 가드 다리우스 갈랜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벤치를 지켰다. 1차전 도중 부상을 입은 에반 모블리, 디안드레 헌터도 2차전에 나설 수가 없었다. 주전 2명과 중요 식스맨 1명을 잃은 클리블랜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2차전 초반부터 힘을 냈다. 도너번 미첼(48점·9어시스트)과 자렛 앨런(22점·12리바운드), 맥스 스트러스(23점·3점슛 5개)가 팀의 공수를 이끌며 1쿼터를 32-15로 앞섰다. 2쿼터 시작 이후 인디애나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애썼지만 클리블랜드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98-84로 4쿼터를 맞았다.
주전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7.5초를 남기고 119-116으로 압박을 다했다. 이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공격을 전개하려던 미첼이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불길안 기운이 감돌았다.
공격권을 가져온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골밑 돌파를 통해 미첼의 파울을 얻어냈다. 남은 시간은 12초. 1구를 성공시킨 할리버튼은 2구를 고의로 놓쳤다. 그런데 이 공이 할리버튼에게 떨어졌다. 할리버튼은 재빠르게 3점슛 라인 밖으로 이동했고, 스텝 백 3점슛을 던졌다. 이 공은 림으로 빨려들어갔고, 기적과 같은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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