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108개월, 즉 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정부와 부산시에 재차 강조했다. 이는 당국이 제시한 84개월, 즉 7년의 공사 기간으로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가 바다 위에 여의도 두 배 이상의 공항을 건설하는 초대형 난공사인 점을 강조하며, 현장의 초연약 지반 상태를 감안할 때 제안한 공사 기간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과 높은 파랑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 적용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의 108개월 기본설계안에 대한 보완을 지시하며, 입찰 공고와 다르게 공사 기간을 제시한 사유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공사 규모와 난도를 공사 기간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 기간 산정에 있어 해저 초연약지반 개량, 케이슨 설치, 육상 매립 등 다양한 공정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정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을 국토부에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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