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족쇄' 푸는 현대차·기아…중고차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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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족쇄' 푸는 현대차·기아…중고차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데일리 2025-05-06 11:00:23 신고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기아가 중고차 시장에서 달고 있던 ‘족쇄’를 풀면서 국내 관련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경기 안성 롯데오토옥션 주차장에 주차된 경매 차량들.(사진=공지유 기자)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23년 대기업의 중고차 사업 진출을 앞두고 영세 중고차 사업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

당시 중소벤처기업부는 전체 중고차 거래 대수 판매 제한을 권고했다. 2023년 5월부터 1년간 현대차·기아에 각각 전체 시장점유율 중 2.9%, 2.1%를, 2024년 5월부터 1년간 각각 4.1%, 2.9%만을 판매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판매 제한 권고 조치가 해제되면서 현대차·기아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기아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새로 넣었다. 중고차 사업에 막대한 차량 확보 부지가 필요한 만큼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신차를 능가하는 시장 규모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대수는 약 243만대로 신차(약 163만대) 대비 많다.

기존 완성차 업체 및 렌터카 업체들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이어 지난달 경기 부천에 매매센터를 새로 열었다. 업계 1위 롯데렌탈은 지난해 12월 홍공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어피니티는 업계 2위 SK렌터카를 이미 보유한 상태로, 향후 양사 합병 후 대규모 인증 중고차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5월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운영 중이며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국내 중고차 판매 법인을 신설했다.

한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의 본격 진출로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며 “대기업과 중견영세기업이 대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중고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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