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방송을 통해 출산 과정을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9일 첫방송하는 TV조선 신규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시험관 시술 끝에 딸을 얻은 손담비, 이규혁 부부가 출연한다. 손담비, 이규혁 부부는 지난달 11일 딸 해이 양을 출산했다. 태반이 산도를 막아 출산 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전치태반’ 진단을 받은 손담비는 제왕절개로 출산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손담비는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통해 자신의 출산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그는 6일 제작진을 통해 “출산 자체만으로도 벅찬 일이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금은 저출산이 사회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보니, 이러한 과정을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손담비는 “첫 번째 시험관 시술이 실패한 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두 번째 시도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기적처럼 아이가 생겨서 남편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면서 “시험관이라는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된 아이라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딸을 처음 마주한 순간을 돌아보면서는 “유리 벽 너머로 처음 아이를 마주했을 때 눈물이 났다. 너무 작고 소중한 존재를 마주하니 정말 내가 낳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벅찬 감정이 밀려왔다”며 “해이는 2.68kg으로 태어났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작아 보여서 처음에는 안아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병원에서 모유 수유를 시작하면서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너무 작고 여려서 부서질까 봐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9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손담비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되었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만나게 됐다. 늦은 결혼이나 출산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충분히 건강하게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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