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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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급감

뉴스비전미디어 2025-05-05 11:54:41 신고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전례 없는 판매 감소를 겪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5월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유럽 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으며, 이는 유럽 소비자들이 중국산 전기차를 더 많이 선택하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는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량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28% 증가했으나, 테슬라의 판매량은 오히려 37.2%나 감소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테슬라의 스웨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7% 급락해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네덜란드에서는 73.8% 감소해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르투갈에서도 전월 대비 33% 하락했으며, 덴마크와 프랑스에서도 각각 67.2%, 59.4%의 판매량 감소가 나타났다.

일부 국가는 테슬라 모델 Y의 신형 모델 출시를 통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신차 인도가 6월로 예정되어 있어 효과는 몇 달 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테슬라는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영국 등지에서 기존 모델 구매자에게 대출 할인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기술적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과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세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2024년 1분기 기준,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 수익은 20% 감소했고, 순이익은 71% 급감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 동시에, 미국과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머스크의 극우 성향 지지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 전시장과 충전소가 파괴되는 일도 벌어졌다.

전기차 정보 컨설팅 업체 지니 바클리 CEO는 최근 자사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머스크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테슬라 구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컨설팅 기업 로모션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기준 비야디(BYD)는 223%, 체리(Chery)는 무려 2467%, 상하이자동차그룹은 4%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내 테슬라의 위상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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