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국내 5대 완성차 업체가 지난 4월 판매량을 공개했다. 4월 판매 순위 TOP 10은 현대, 제네시스, 기아 등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싹쓸이를 했으며, 일부 신차가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5대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은 총 68만 8,778대로, 전년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내수 12만 8,639대, 수출 55만 9,820대로 집계됐다. 내수에서는 한국 GM과 르노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3월보다 실적이 증가했고, 수출에서는 모든 업체가 고르게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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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현대 코나(2,722대, 전월 대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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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는 현대 코나가 기록했다. 판매량은 5.1% 줄어든 2,722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줄어들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모델 판매량은 소폭 증가해 상위권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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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제네시스 GV80(2,927대, 전월 대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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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은 4월 판매량 2,927대를 기록했다. 3월과 비교해 판매량에 차이가 없다. 현행 모델이 출시된 지 1년이 넘어 신차 효과는 사라졌으나 꾸준히 높은 수요를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점과 수입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 등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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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제네시스 GV70(3,093대, 전월 대비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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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는 3,093대 판매된 제네시스 GV70이다. 4월 판매량은 3월 대비 13대 줄어들었다. 내연기관 판매량은 2,869대에서 2,965대로 96대나 증가했지만, 전동화 모델은 109대 줄어든 128대를 기록했다. GV70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 9과 가격대가 겹친다. 이로 인해 고민을 고려하던 일부 소비자들이 아이오닉 9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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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르노 그랑 콜레오스(4,375대, 전월 대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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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대비 판매율이 15.8%나 떨어졌음에도 르노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월 르노 전체 판매량(내수 기준)은 5,252대다. 그중 그랑 콜레오스는 4,375대를 차지했다.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SUV라는 두 매력을 지닌 만큼 대중들에게 꾸준히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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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기아 셀토스(5,101대, 전월 대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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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던 기아 셀토스는 6위로 주저앉았다. 3월 대비 4.7% 줄어든 5,101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올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판매량이다.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가성비,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셀토스의 강점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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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현대 투싼(5,223대,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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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투싼은 4월 한 달 동안 5,223대 판매됐다. 3월 대비 판매량은 687대 오르고, 판매율은 15.1% 상승한 수치다. 4월 판매량은 올해 판매량 중 최고 실적을 달성한 월 판매량이기도 하다. 해외로 보내던 수출 물량이 조정되고, 내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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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현대 싼타페(6,354대,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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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도 3월보다 판매율이 10% 넘게 상승했다. 6,354대를 기록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각각 254대, 519대 증가했다. 투싼처럼 올해 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5월부터 프로모션이 강화됨에 따라 추후 판매량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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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현대 팰리세이드(6,662대, 전월 대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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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팰리세이드는 4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가 시작됐다. 그러면서 판매량은 3월 대비 44.2%나 증가한 6,662대를 기록했다. 가솔린이 3,135대, 하이브리드가 3,526대로 집계됐다. 플래그십 SUV, 웅장한 디자인,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을 갖춘 만큼 많은 이들에게 선택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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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기아 스포티지(6,703대, 전월 대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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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는 3월(6,617대)에 비해 소폭 증가한 4월 6,703대를 기록했다. 가솔린 판매량이 400대가량 줄었지만, 하이브리드가 그만큼 많이 판매되면서 순위를 지켜냈다. 스포티지 가솔린이 추후 풀체인지 모델부터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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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기아 쏘렌토(8,796대, 전월 대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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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역시 이변이 없었다.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1만 대를 넘겼던 3월에 비해 13.4% 줄어든 8,796대를 기록했다. 모든 파워트레인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9천 대 가까이 판매되면서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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