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페드리와 악연 관계인 토니 크로스가 뻔뻔한 존중을 보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스의 페드리에 대한 헌사 내용을 전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전설인 크로스는 페드리 입장에서 잊고 싶은 악몽을 선사한 인물이기에 더욱 화제가 됐다.
로마노에 따르면 크로스는 페드리의 최근 활약을 매우 극찬했다. 그는 “내 눈에는 페드리 같은 선수가 라민 야말,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다도 바르셀로나에 더 중요하다. 그 선수들은 경기를 결정짓는 선수다. 하지만 그 상황까지 가기 위해선 페드리가 있어야 한다. 현재 그 포지션에서 페드리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라고 칭찬했다.
크로스는 페드리의 경기 영향력에 감탄했다. 그는 “페드리는 상대가 누구든 그가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확실히 빈자리가 느껴지는 선수다, 그는 단순히 골을 넣거나 도움만 주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팀에 있어 ‘해결책’을 재공하는 선수다”라고 조명했다.
페드리의 구체적인 기록까지 언급했다. 크로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해도 그는 매 경기 52명의 선수들을 제치고, 라리가에서는 더 극단적인 수치인 59명이 넘는 선수들을 제친다. 그는 경기당 11~12명의 수비수를 제치는데 이는 미드필더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크로스는 “페드리는 최고다. 그런 선수가 빠지면, 그 공백이 분명히 느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페드리의 활약이 대단하다.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3선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페드리다. 강력한 피지컬과 압도적인 수비력은 없지만, 최정상급 탈압박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 워크로 새로운 3선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공식전 54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유럽 정복을 이끌고 있다.
이에 라이벌 팀 전설인 크로스가 극찬을 남긴 것. 그러나 크로스는 페드리와 남다른 ‘악연’을 가지고 있다. 때는 크로스의 은퇴 선언 전 마지막 대회인 유로 2024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8강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격돌했다. 두 선수는 모두 선발 출전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사건은 전반 3분에 일어났다. 로드리의 패스를 받아 전진하던 페드리를 향해 크로스가 빠르게 뛰어 들어와 비매너성 백태클을 시도했다. 이에 페드리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페드리는 전반 7분만에 교체아웃됐다. 이후 스페인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페드리는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 전날 페드리가 크로스에 대한 인터뷰를 했기에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페드리는 이번 유로를 끝으로 은퇴하는 크로스에게 "크로스? 오늘 경기가 토니 크로스의 축구 경력 마지막 경기이면 좋겠다. 그는 전설이다"라고 밝혔었다.
경기 후 크로스도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페드리! 고의적으로 당신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빨리 회복해서 앞으로 당신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당신은 훌륭한 선수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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