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 포항에서는 바다 위에 세워진 전통 누각과 스릴 넘치는 스카이워크, 그리고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길, 운하 크루즈까지 다양한 해양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해상누각과 스카이워크, 영일대해수욕장, 그리고 포항운하까지 연계되는 감성 여행 코스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오늘은 포항 영일만, 해상누각·스카이워크·해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해상누각 산책
포항 영일만의 상징인 영일대 해상누각은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진 2층 전통 누각입니다.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80m 길이의 인도교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누각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은 영일대는 2013년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누각에 오르면 동해의 푸른 바다와 포스코 제철소, 포항 시내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특히 일출이나 해넘이 시간에는 바다 위로 퍼지는 빛과 누각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영일대 해상누각은 전통 목조건축의 미를 살린 외관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가 특징입니다. 밤에는 경관 조명 덕분에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포항의 야경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스카이워크와 스페이스워크
포항의 또 다른 명물인 해상스카이워크는 바다 위에 설치된 투명 유리 바닥의 산책로로, 마치 파도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총 길이 46m, 평균 7m 높이의 스카이워크는 국내 해상스카이워크 중에서도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바닥 아래로 펼쳐진 동해의 푸른 물결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어요.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첨단 스틸 소재로 만든 대형 예술 작품이자 전망대입니다. 롤러코스터를 닮은 곡선형 트랙을 따라 걸으며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영일만과 포항 시내, 바다, 그리고 포스코 제철소의 야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은 1,750m 길이의 넓은 백사장과 고운 모래, 그리고 다양한 해양 레저시설로 유명합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샤워장, 탈의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아요.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와 자전거길에서는 바다를 가까이 두고 걷거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데, 곳곳에 조형물과 벤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멈춰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해변 자전거길은 동해안 자전거길의 일부로, 송도해수욕장부터 영일대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포항운하 연계
포항운하는 형산강과 동빈내항, 영일만을 연결하는 도심 속 수로로,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포항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합니다. 운하 크루즈는 약 10km, 40분가량 운항하며, 도심의 건물과 항구, 그리고 포항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갑니다.
포항운하와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스카이워크까지 연계하면 도심과 바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각 명소 간 이동이 편리해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점도 포항 영일만 여행의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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