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다살"…하자많은 영웅모인 '썬더볼츠*' 마블 부활 이끌까[스크린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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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다살"…하자많은 영웅모인 '썬더볼츠*' 마블 부활 이끌까[스크린PICK]

이데일리 2025-05-04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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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초능력 없음, 히어로 없음, 포기도 없음! 마블 역사를 새로 쓸 별난 놈들의 예측불가 팀업이 폭발한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 CIA 국장 발렌티나는 새로운 팀을 꾸릴 계획을 세운다. 그녀가 설계한 위험한 함정에 빠진 엘레나. 윈터 솔져, 레드 가디언,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 마스터 별난 놈들만 모인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맞서야 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들은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야만 하는데...



“단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썬더볼츠*’는 최근 마블 영화 중 가장 강력한 작품 중 하나이며, 올해 나온 마블 작품 중 최고임이 확실하다.”

지난 30일 개봉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신작 영화 ‘썬더볼츠*’에 한 해외 비평가가 남긴 호평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잇단 흥행 실패를 겪어 위기의 늪에 허우적대던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썬더볼츠*’로 뜻밖의 구원투수를 만났다. 초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가 아닌, 마블 세계관의 말썽꾸러기들만 모아놓은 오합지졸 안티히어로들의 고군분투와 팀워크에 북미 등 해외 관객들은 물론 한국 관객들까지 호평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단점들은 많지만, 플로렌스 퓨(엘레나 역)를 주축으로 주요 캐릭터들 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이 극의 몰입을 이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각기 다른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현실적이면서도 거친 여정과 이들의 팀워크가 만들어내는 뜻밖의 감동, 혼란한 현실에 조소를 보내는 블랙코미디 요소 등이 막강한 초능력으로 빌런을 제압해온 슈퍼히어로의 쇼맨십보다 훨씬 인간미있게 와닿는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캐릭터들의 매력도, 스토리의 완성도도 떨어진다는 혹평을 들어온 마블이 ‘썬더볼츠*’로 심폐소생할지 주목된다.



국내에서 지난다 30일 개봉한 ‘썬더볼츠*’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후, 세계 최대의 위험과 마주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청부업자 등 마블의 별난 놈들이 모여 펼치는 예측불허의 팀플레이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주요 수상을 휩쓴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 또 그와 함께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썬더볼츠*’는 개봉일 당시 10만 177명의 오프닝 스코어와 함께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개봉 당시 대진운은 쉽지 않았다. ‘썬더볼츠*’의 개봉일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영화를 반값에 볼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데다, 같은 날 개봉한 국내 기대작만 두 편(‘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이 겹쳤다. 이보다 앞서 개봉한 국내 영화 ‘야당’,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또 다른 외화 블록버스터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5월 가족의 달 황금연휴 특수를 노린 배급사들이 4월 말부터 잇달아 개봉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썬더볼츠*’는 개봉 이틀째인 1일 10만 7502명 박스오피스 3위로 수뉘가 잠시 한 계단 하락한 후 지난 2일 기준 관객수가 7만 894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거룩한 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를 탈환하며 안정적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도 ‘마인크래프트 무비’를 잇는 전체 2위로 예매량 증가 추이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실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3일 기준 국내 실관객들의 평점을 집계하는 CGV골든에그지수가 91%(100%)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는 한때 마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임스 건 감독이 마지막으로 연출한 마블 작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 이후 2년 만에 마블 작품으로 기록한 최고 실관객 평점이다. 국내 관객들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마블 영화”, “마블 감다살(감 다 살았네)”, “마블의 부활이 가까워져 온다”, “이 영화로 마블의 희망을 보았다” 등 극찬을 보내고 있다.

외신 반응도 대체로 호평일색이다. ‘썬더볼츠*’는 미국의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5%로 프레시 상태를 유지 중이다. 시네마스코어 점수 역시 A-로 마블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외신매체 스크린렌트는 주인공 ‘엘레나’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를 중심으로 배우들의 캐릭터성과 열연에 유독 극찬을 보내며 “MCU 방향성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평했다. 영국 매체 BBC 역시 “중요한 건 캐릭터의 능력이 아닌 성격”이라며 “이 영화는 너무 깔끔히 구성돼 있어 마블 팬이든 아니든 이야기의 요점을 파악해 즐길 수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냈다. 영국 가디언은 “그들은 사랑스러울 정도로 연약하나, 마블을 구할 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인디펜던트는 ‘썬더볼츠*’를 두고 ‘몇 년 만에 최고의 마블 영화’란 극찬을 남겼다.





이들이 초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는 아니지만, 어딘가 결핍이 많은 비주류가 모여 유대를 형성하며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세상까지 구한다는 설정이 제임스 건 감독의 ‘가오갤’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마이너한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루저, 비주류의 감성이 팍팍하고 희망없는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연민과 공감, 몰입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특히 ‘썬더볼츠*’의 주요 인물들은 최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출연, ‘어벤져스’ 시리즈의 전성기를 이끈 루소 형제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어벤져스: 둠스데이’ 출연도 확정한 상태다. 이들이 ‘어벤져스’ 신작에서 보여줄 새로운 활약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 개봉일은 현지 기준 지난 2일로 국내 개봉일보다 약간 늦게 베일을 벗었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썬더볼츠*’가 개봉 첫주 희망적인 북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썬더볼츠*’가 개봉 첫 주말에 전 세계적으로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506억 원)를 벌어들일 것이라 예상했다. 또 “‘썬더볼츠*’가 북미에서 7000만~7500만 달러의 오프닝을,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선 9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누적 1억 7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개봉한 ‘이터널스’(7120만 달러), 같은 해 개봉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7530만 달러)의 기록과 엇비슷한 수치다. 다만 가장 최신작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8880만 달러)보단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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