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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위믹스재단 대표는 3일 오전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모인 DAXA는 상장 폐지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지 않고 자의적인 판단을 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적했다. DAXA는 2일 신뢰성과 보안 관련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어 “DAXA 회원사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4곳으로부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공지가 나왔다”며 “사과는 몇번을 드려도 부족하지 않다. 투자자와 홀더들, 파트너사나 게임 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해킹 사고 후 거래 유의 종목 지정에 대해 소명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DAXA에 사건 경위 및 공시 지연 이유, 재발 방지 및 보안 대책 강화 등의 자료를 전달했으며 추가 소명 요청에 대한 보안체계 검증 리포트도 제출하는 등 노력했지만 명확한 이유 없이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고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저희는 이 결정을 납득하고 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즉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법적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기관도 해킹당하고 굴지의 IT 기업도 해킹당한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전부 상장폐지를 당했는지 존립에 위협을 받았는지 묻고 싶다”라고도 반문했다.
위믹스가 거래유의 종목 지정에 이어 상폐 결정이 난 이유는 2월 벌어진 90억원대 해킹 사건 때문이다. 위믹스재단은 “2월 28일 해킹으로 인해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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