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 유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배우 진태현(44)과 박시은(45) 부부가 최근에도 자연임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방송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년 전 겪은 막달 유산의 아픔과 이후 2세 계획에 대한 진솔한 심정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은 사람들은 삶의 지혜를 많이 얻는다고 하더라. 저희는 고난을 헤쳐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유산) 이후 운동도, 응원도 서로에게 많이 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희가 아이 갖는 걸 포기한 줄 아시더라. 그런데 그렇지 않다. 여전히 노력 중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아이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 영양제를 챙겨 먹고 마라톤을 하는 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새벽 5시부터 경주의 한 유명 난임 전문 한의원에 오픈런을 감행하기도 했다. 진태현은 "그곳에 계신 분들의 간절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안다. 우리가 희망을 붙잡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가능성을 바라보며 서로 위로를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하며 동지애를 표현했다.
곧이어 한의사는 박시은의 진맥을 짚으면서 "임신을 준비하기에 나쁘지 않은 상태"라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이에 진태현은 "우리에겐 이미 소중한 생명이 왔다가 간 기억이 있다. 물론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마저도 우리에게 감사한 경험이었다"라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사랑꾼 진태현, 아내 '박시은'이 힘들지 않길 바라
다만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자연임신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험관 시술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느냐"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지금이라도 시험관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왜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느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진태현은 "시험관 시술은 하지 않는다"라며 "방송 때문에 난임센터를 알게 됐지만 시험관 시술은 시도하지 않았다. 아내가 시술 과정에서 힘들 것 같아 반대했다"라며 자연임신을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두 번 유산된 애플이, 하늘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막달에 떠난 태은이 모두 자연임신으로 얻은 생명들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2020년에는 보육원에서 알게 된 다비다 양을 성인임에도 입양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또 다른 딸 한 명까지 입양하며 누구보다 훌륭한 '부모 됨'의 가치를 실천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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