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복수혈전'에 나선다.
유해란이 지난주에 놓친 우승의 아쉬움을 달래듯 다시 한 번 우승 시동을 걸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
유해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수 웨이-링(대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유해란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1, 3라운드를 1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으나 아쉽게 공동 6위에 머물렀다. 다만,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칩샷 이글을 하면서 샷감각을 되살렸다.
유해란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283야드를 날리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92.9%(13/14), 그린 적중률 94.4%(17/18), 샌드세이브 100%(1/1), 퍼트수 27개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2024년 FM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하며 그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승이 아쉬운 전지원과 주수빈이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지원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 주수빈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효주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1위, 윤이나와 이미향, 이정은6, 안나린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JTBC골프는 3일 오전 6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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