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SUV 스타일 미니밴 ‘클라비스’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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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SUV 스타일 미니밴 ‘클라비스’ 깜짝 공개

더드라이브 2025-05-02 11:17:12 신고

기아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형 MPV ‘클라비스’를 오는 5월 8일 공식 공개한다. 이번 모델은 새로운 이름을 달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카렌스’의 부분 변경형으로, 3열 좌석 구조에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가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클라비스는 전면부에 얇은 그릴과 전기차를 연상케 하는 LED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특히 EV5를 닮은 조명 디자인,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 하단 흡기구 등은 외관상 전기차로 착각할 만큼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는 기존 카렌스와 거의 동일한 루프 라인과 윈도 라인이 유지되며, 후면부에서는 수평형 슬림 테일램프와 새로운 범퍼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 구성 역시 기존 카렌스와 대부분 유사하고, 소재나 색상 등 일부 트림만 변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편의 사양으로는 통풍 시트, 듀얼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10.25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기능 등이 탑재된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에 ‘전방 충돌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 점으로 미뤄볼 때,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렌스와 동일한 구성일 가능성이 높다. 즉, 1.5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적용되며, 수동과 자동 변속기 옵션이 제공되고,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으로 제한된다. 사륜구동이나 전동화 시스템은 탑재되지 않는다.

기아는 지난해 카렌스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해당 전기 모델은 2025년 하반기 인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클라비스의 디자인이 카렌스의 전기차 버전과도 상당 부분 연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기아가 기존 카렌스 모델을 클라비스와 병행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가격 부담이 적은 기존 모델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클라비스를 통해 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층까지 함께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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