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브렌트포드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꺾고 유럽 대항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패배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노팅엄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이 크게 꺾이며 리그 6위에 주저앉았다. 이 경기에서 주목받은 인물은 단연 브렌트포드를 이끄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그는 이번 완승을 통해 ‘유럽급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확실히 증명해냈다.
노팅엄의 유럽행 레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2일 새벽(한국시각)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누누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반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는 원정 6승이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8위)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패턴으로 나왔다. 전반 45분, 나단 콜린스의 롱볼을 놓친 노팅엄 수비수 올라 아이나의 실수로 케빈 샤데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65분에는 마르크 플레켄의 롱패스를 밀렌코비치가 방치하면서 요안 위사가 쐐기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상대 수비의 순간 방심을 찌른 브렌트포드 특유의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축구의 결정판이었다.
특히 후반 위사의 골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위사는 지난 1월 노팅엄이 2,200만 파운드에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였지만 브렌트포드는 이를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위사는 그 노팅엄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브렌트포드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브렌트포드는 2025년 들어 원정 경기에서만 19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해 프리미어리그 전체 팀 중 최다 기록이다. 시즌 초반 8번의 원정에서 단 1점에 그쳤던 팀이, 이제는 리그 최강의 원정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반면 노팅엄은 최근 5경기 중 4패, 특히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챔스 진출을 노리고 있던 포레스트는 이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으며, 남은 네 경기에서 최소 3승이 필요해졌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첼시와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험난한 일정이 예고된다.
경기 후 누누 감독은 “체력 때문이 아니었다. 위치 선정과 반응, 기본적인 경쟁력이 부족했다”며 자책했고,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10점 만점에 7점짜리 경기였다”며 여유 있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그는 이어 “이제부터 완벽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유럽을 원한다면 남은 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미 12경기 연속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분위기를 안정시켰고, 부상자도 줄어들면서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지도력은 최근 감독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토트넘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차기 감독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노팅엄은 챔스 진출을 놓고, 브렌트포드는 유럽 대회 진입을 위해 정반대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그 두 갈림길 위에서, 토마스 프랭크는 또 한 번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하며 '차기 스퍼스 감독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스카이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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