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2025 뉴욕 오토쇼’ 기간에 공개한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소비자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를 실제로 양산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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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SUV로 등장할 잠재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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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인 ‘카익스퍼트’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기준), 2025 뉴욕 오토쇼에서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대해 보도했다. 여기서 동커볼케 CCO는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양산화를 시사했다.
동커볼케 CCO는 “(GV80 출시 이후) 몇 년 만에 제네시스는 SUV 라인업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라며, “곧 내놓을 플래그십 SUV도 작년에 공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 발표 예정인 GV90 모태가 되는 네오룬 콘셉트를 의미한다.
이어 기자가 “SUV 라인업에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가 양산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묻자, 동커볼케 CCO는 “그럴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출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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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종, GV90에 X 그란 이퀘이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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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콤팩트 SUV GV60과 중형급 GV70, 그리고 그보다 큰 GV80 등 SUV 라인업을 3종으로 꾸렸다. 이는 2020년 브랜드 첫 SUV가 나온 후 3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들에 대한 부분 변경도 마쳤다.
여기에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인 GV90이 등장한다. 이미 실제 양산차에 가까운 테스트카가 위장막을 뒤집어쓴 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알려진 예정 출시 시기는 내년 2분기다.
이에 더해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도 양산차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동커볼케 CCO가 직접 시사한 셈이다. 이전에 공개한 X 컨버터블 콘셉트도 양산화 중인 만큼 X 그란 이퀘이터 양산도 확률이 낮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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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디펜더, G바겐 등과 경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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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 중인 제네시스 SUV는 오프로드보다 온로드 성향에 성능을 맞춘 도심형 라인업이 전부다. 플래그십인 GV90 역시 비슷한 결을 갖춘다. 반면 X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오프로드를 지향해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도 오프로드 특화 SUV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랜드로버는 디펜더가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G-클래스를 판매하고 있다. 렉서스 LX는 X 그란 이퀘이터가 실제 출시될 경우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에 해당한다.
현재는 콘셉트에 불과한 만큼 양산차는 전혀 윤곽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제네시스가 신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들린 만큼 이를 활용하거나 순수 전기차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앞선 파워트레인 외에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나올 수도 있다. 이는 내년 출시되는 GV70 EREV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우측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기 충전하려고 휘발유 넣는 GV70 등장?』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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