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 주식회사가 먹는 샘물인 한진제주퓨어워터 생산을 위해 제주도에 지하수 취수량을 늘려달라고 또다시 신청했다. 이번이 6번째 시도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지난달 30일 지하수 취수허가량을 1일 100t(월 3000t)에서 1일 150t(월 4500t)으로 변경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증가한 기내 음용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공항은 1993년 최초로 1일 200t의 허가를 받았으며, 1996년 100t으로 감량된 이후 소폭의 조정을 거치며 현재까지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미 허가량 한계까지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공급을 위해서는 허가량 조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공항측의 설명이다.
한국공항은 그동안 진행한 지역 공헌 사업의 성과를 전하며 "한진그룹은 제주도에서 항공, 물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상생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한국공항은 지난 2011년부터 총 5차례 걸쳐 지하수 증산을 신청했지만 제주지역의 반발 여론에 막혀 모두 무산된 상태다.
올 들어 한진그룹 한국공항이 먹는샘물 판매를 위한 제주 지하수 취수량 증산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제주자치도와 대한항공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주목받았다.
1일 도에 따르면 해당 안건을 심의하게 될 제주통합물관리위원회 지하수관리분과 회의는 이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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