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배두나 "기둥 김윤석 믿었다…다음은 혐관으로"[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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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배두나 "기둥 김윤석 믿었다…다음은 혐관으로"[인터뷰]①

이데일리 2025-04-30 11:3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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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배두나가 선배 김윤석과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로 고대했던 첫 호흡을 맞춰본 소감과 함께 상대 배우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게 든든히 받쳐주는 김윤석만의 배려와 에너지를 언급했다.

배두나.


배두나는 영화 ‘바이러스’의 개봉을 앞두고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바이러스’는 촬영 후 팬데믹 기간을 거쳐 무려 6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바이러스’는 사랑에 빠져 치사율 100%에 이르는 강력한 ‘톡소’ 바이러스가 전염병처럼 확산하게 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해당 바이러스에 유일하게 면역을 지닌 슈퍼항체 주인공 택선이 이 바이러스를 계기로 수필, 연우, 이균 세 명의 남자와 얽히며 떠나는 모험의 여정을 그린다. 이 영화의 설정과 배경이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팬데믹을 겪은 현실 과거와 맞물려 눈길을 끌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촬영은 훨씬 전에 끝났찌만, 이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오랫동안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엔데믹에도 팬데믹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대한민국 극장가에 ‘바이러스’가 공감과 유쾌한 웃음, 연애세포로 힐링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배두나는 ‘바이러스’로 김윤석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이에 대해 “작품에 끌린 것도 있었지만, 사실 김윤석 선배랑 연기 한 번 해본다는 게 이 영화의 제일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며 “사실 조그만 나라인데도 20여 년 연기하며 한 번도 선배랑 협업을 못 해봤다는 아쉬웁이 컸다. 그런 점에서 이번이 그 기회란 조급함을 느끼고 출연하게 된 게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함께하니 역시 너무 좋았다. 제가 처음으로 윤석 선배님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영화 ‘암수살인’이란 작품을 보고 나서다. ‘암수살인’에서 선배님이 주지훈 그 친구랑 되게 많이 (호흡이) 붙으시는데 저도 지훈 씨를 알지만 굉장히 (주지훈이 연기하며) 편안하게 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윤석과 작업을 고대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건 배우들은 아는 건데, 상대 배우가 그런 분위기를 받쳐주고 조성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 그 사람의 연기가 잘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그때부터 윤석 선배님과 선배님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같이 호흡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던 중 실제 함께하니 너무 기발하신 분이더라”고 덧붙였다.

또 “애드리브나 대사를 조금씩 바꾸시기도 하는데 그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하다, ‘와 정말 딱이다!’ 이런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짚으시면서 스토리를 관통하는 연기를 하신다. 작품을 보는 눈도 다르시고 해석이라든가 방향성에 대한 판단 역시 정확하시다는 걸 깨닫고 느꼈다”는 찬사를 보냈다.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김윤석에게 배두나가 느낀 감정은 ‘편안함’이었다. 그는 “어떤 신들이 이어져 영화 한 편이 되는 건데 한 신 한 신 만들 때마다 그분이 이 장면의 기둥이 되어주시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인데 나무로 치면 딱 그분이 든든한 줄기와 뿌리, 제가 잔가지의 꽃잎이랄까. 내가 꽃잎이 돼 흩날릴 수 있게 든든히 잡아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 그걸 믿고 나도 연기하며 놀 수 있는 것”이라고 이를 표현했다.

김윤석과 호흡을 맞추기 전 김윤석의 필모그래피를 돌려 보며 자신만의 ‘김윤석 영화제’를 가지기도 했다고. 배두나는 “선배님에 대해선 존경한다는 말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이 작품 찍기 전에 나 홀로 ‘김윤석 영화제’를 열었다. 홀로 선배님 작품 열 몇 편을 하루 세 편 씩 봤다. 그렇게 보며 느낀 건 선배님께서 깊고 어두운 연기, 작품들도 많이 하셨지만 피식피식 웃음을 나오게 하는 블랙코미디 요소에도 강하시다”라며 “특히 ‘거북이 달린다’란 선배님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 이를 통해 선배님이 얼마나 ‘하이 코미디’를 잘 하시는지 알기에 더욱 믿고 작품을 택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번에는 내가 선배님께 되게 보호받는 캐릭터였는데 다음에 구박받는 캐릭터, 티키타카가 되면서도 요즘 말로 ‘혐관’으로 불리는 사이로 만나도 너무 재밌을 거 같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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