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현지 시간)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03포인트(0.75%) 오른 4만527.62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8포인트(0.58%) 뛴 5560.83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5.18포인트(0.55%) 상승한 1만7461.3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이 각국과 벌이고 있는 관세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이름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한 국가와 "나는 (관세 협상)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대 국가에서) 곧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리와 의회가 승인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 전까지 약세를 보이던 주가들은 상승세를 탔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무역 측면에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기 전까지 다른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S&P 500 지수의 상장 기업 약 3분의 1이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30일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내달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이번 실적 분기에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한 지표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정책으로 인한 매도세와 잠재적 경기 침체에 빠져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책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9일은 강경한 관세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한 날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다우 지수는 7.3%, S&P 500 지수는 6.8% 하락했다.
대통령 취임 100일간 1973년 리처드 닉슨 2기 행정부 이래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11% 주저앉았다. 이는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첫 임기 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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