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비트코인 현물 수요 감소 현상 완화”

비트코인 현물 수요 감소 현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 추세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 신규 투자자의 수요 모멘텀이 긍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coincheckup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수요 위축이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넷째 주 기준 직전 30일간 비트코인 실질 수요가 14만 6천 개 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3월 27일 값이었던 31만 1천 개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라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위해 신규 투자자의 수요 동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신규 투자자의 수요 동력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진에 따르면 2025년 4월 현재 신규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는 지난 2024년 10월 이후 반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까지 투자자 수요 둔화가 두드러졌던 생태계로 소개됐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25일까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비트코인 매매가 정체되며 일일 유입이 마이너스(-)5천 개에서 3천 개 사이를 오갔다”라며 “이는 지난 2024년 11월과 12월에 비트코인 처음 10만 달러까지 상승했을 때 일일 유입이 8천 개를 초과했던 것과 다소 대조적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실질 수요  변화 추이(사진=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오르기 위해서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한 매수 증가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1월 1일부터 4월 넷재 주까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를 통한 비트코인 구매는 2024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지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4월 25일까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1만 개의 비트코인이 순매도됐다. 지난 2024년의 경우 같은 기간 20만 8천 개의 비트코인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를 통해 순매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가상화폐 시장 유동성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으나, 30일 이동평균 추세를 하회 중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쓰이는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지난 2월 말부터 29억 달러(한화 약 4조 1,571억 원) 늘어났으나, 상승장으로 이어지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반적으로 테더 시가총액이 50억 달러(한화 약 7조 1,675억 원) 이상 증가하고, 가상화폐 시장 유동성 증가 추세가 30일 이동평균을 넘어설 때 오른다는 것이 크립토퀀트 분석진의 관점이다. 비트코인 시세 저항 구간은 9만 1천 달러(한화 약 1억 3,044만 원)에서 9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3,188만 원)로 제시됐다. 
 

2024년(분홍색 선)과 2025년(파란색 영역)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의 비트코인 보유량 비교(오른쪽 사진)(사진=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4월 30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페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1% 하락한 1억 3,6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