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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29일 전날 정부 19개 부처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업무용 단말기의 유심을 교체하고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나,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한 두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해커가 유심복제(클로닝)폰을 만드는 사태까지 발생 가능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사전 대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국가기밀 등 정보 유출은 국가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앞서 삼성전자, 한화, 현대자동차 등의 민간 기업들은 이미 자사 임직원을 상대로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공식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사람은 즉시 유심을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 등 최근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권고하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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