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EPL 34라운드 홈경기를 5-1로 이겨 우승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리버풀 홈페이지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25승7무2패(승점 82)를 마크한 리버풀은 2위 아스널(18승13무3패·승점 67)과 승점차를 15로 벌려 잔여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거머쥔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역대 최다 리그 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트렸다. 전반 12분 토트넘의 코너킥 기회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흔들리지 않았다. 4분 뒤 루이스 디아즈가 균형추를 맞춘 데 이어 전반 24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전반 34분 코디 각포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완전히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왼발로 골문을 가르며 사실상 승리에 못을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내주며 자멸했다.
리버풀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EPL 34라운드 홈경기를 5-1로 이겨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리버풀 홈페이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나고도 안필드의 현장 분위기를 계속 중계했다. 리버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어깨동무를 하고 팬들과 구단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너는 혼자 걷지 않아)을 불렀다.이번 시즌 리버풀 지휘봉을 처음 잡자마자 리그 제패를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에서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응원가를 부르며 존중을 표했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왼쪽)이 2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EPL 34라운드 홈경기를 5-1로 이겨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리버풀 홈페이지
한편 토트넘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19번째 패배를 떠안은 토트넘은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역대 단일시즌 최다패 동률(1993~1994시즌·2003~2004시즌)이 됐다.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이날 결장했다. 리그에서 동력을 잃은 토트넘은 5월 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 사활을 건다.
토트넘 도미닉 솔란케(19번)가 28일(한국시간) 리버풀과 EPL 34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12분 헤더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홈페이지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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