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첫 공개석상을 통해 가상화폐 특수목적 중개인(브로커 딜러)과 수탁(커스터디) 정책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디지털자산 혁신을 위해 증권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덧붙이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Paul Akins)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5일 가상화폐 산업 관련 원탁회의에 참석해 기관장으로서 합리적이고 목적에 맞는 가상화폐 규제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이날 원탁회의는 폴 앳킨스 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으로 취임 후 처음 참여한 공식 행사다.
폴 앳킨스 위원장은 최근 원탁회의에서 ‘프로메테움(Prometheum)’을 성공적인 특수목적 가상화폐 중개업자 예시로 꼽으며, 가상화폐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 수탁 규칙 변경이 필요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발언했다.
‘프로메테움’은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로부터 최초로 디지털 자산 증권 브로커-딜러 승인을 받은 규제 적격 가상화폐 증권 서비스 플랫폼이다.
그는 “’프로메테움’으로 대표되는 특수목적 가상화폐 중개업자 개념은 현재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으나 매우 성공적인 모델로 생각하기 때문에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특수목적 가상화폐 중개업자 제도와 새로운 가상화폐 중개업자 제도 중 어느 것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필요할지 들여다보겠다”라고 마했다.
폴 앳킨스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특수목적 가상화폐 중개업자 제도와 새로운 가상화폐 중개업자 제도 중 어느 것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필요할지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현장에서는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으로서 임기 중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전역 기업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 혁신을 통해 효율성, 비용 절감, 투명성 위험 완화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관점이었다.
폴 앳킨스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조장한 시장 및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가상화폐 시장 관련 혁신이 저해돼왔다”라며 “신임 위원장으로서 시장 참여자들과 교류하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행정부 및 의회와 협력해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합리적이고 목적에 맞는 규제를 구축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가상화폐 산업 관련 원탁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지 증권당국은 최근 ‘수탁’ 관련 회의 이전 ‘증권법’ 적용 방안을 주제로 올해 3월 한 차례 논의를 가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향후 3차례의 원탁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 ‘토큰화자산’, ‘디파이(DeFi, 블록체인 기반 금융)’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산하 ‘가상화폐 태스크포스’는 업계 규제 개발을 주목적으로 지난 1월 발족됐다. ‘가상화폐 태스크포스’는 ‘규제 선 제정’, ‘규제 등록’, ‘공시 기준 마련’, 집행 자원 배치’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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