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친해지고 싶다면?' 목소리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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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친해지고 싶다면?' 목소리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뉴스클립 2025-04-28 00:43:35 신고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길거리나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를 “야옹아” 하고 불러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집고양이들이 보호자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낯선 고양이의 관심을 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말보다는 몸짓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를 부르는 방법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경계)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경계)

프랑스 파리 낭테르대 연구팀은 낯선 사람이 고양이를 부를 때 음성 신호와 시각적 신호 중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 실험했다. 연구는 고양이 카페에 있는 12마리 고양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고양이들에게 아무런 동작 없이 말로만 부르기, 아무 말 없이 손을 뻗거나 움직이는 시각적 신호만 보내기, 말과 몸짓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신호, 고양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방에 들어가는 네 가지 상황을 설정해 반응을 관찰했다.

실험 결과, 고양이들은 말로만 부를 때보다 손을 뻗는 등의 시각적 신호를 보냈을 때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즉, “야옹야옹” 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몸짓을 이용하는 편이 낯선 고양이의 주의를 끌기에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음성과 시각적 신호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음성과 몸짓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고양이와의 소통에 가장 좋다"고 밝혔다.

낯선 사람 구별하는 고양이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꼬리)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꼬리)

또 흥미로운 결과도 나왔다. 사람이 고양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방에 들어갔을 때, 고양이들은 다른 상황보다 꼬리를 더 많이 흔드는 경향을 보였다. 꼬리 흔들기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나 짜증을 나타내는 신호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고양이들이 낯선 사람의 무관심에 불편함이나 혼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집고양이들이 보호자의 목소리와 낯선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고양이들은 친숙한 사람과 소통할 때와 낯선 사람과 소통할 때 반응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경계)
ⓒ게티이미지뱅크(고양이 경계)

고양이는 인간과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가축화된 동물이지만, 사람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동물 인지(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양이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다면 몸짓과 목소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낯선 고양이와 친밀감을 쌓고 싶다면 부드러운 제스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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