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맞지…?’ 경기장 절반 뒤덮은 알힐랄 카드섹션, 광주 공격에도 응원석만 비춘 기이한 중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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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맞지…?’ 경기장 절반 뒤덮은 알힐랄 카드섹션, 광주 공격에도 응원석만 비춘 기이한 중계 카메라

풋볼리스트 2025-04-26 11:1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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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광주FC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사실상 원정 경기였다.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치른 광주가 알힐랄에 0-7 대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ACLE 개편과 함께 8강부터 중립구장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는 걸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동아시아 권역과 서아시아 권역으로 나눠 4강까지 권역별로 경기를 치른 뒤 결승에서만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만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8강부터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맞붙는 형태로 변화했다.

이번 시즌 중립구역이 사우디로 결정되면서 동아시아 팀들이 사실상 원정 경기를 떠나는 그림이 그려졌다. 서아시아 권역에서 8강에 진출한 4팀 중 3팀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관중 수급이 수월한 사우디 팀들이 중립구장을 홈구장처럼 만들 여건이 조성됐다.

이날 알힐랄 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 열화와 같은 응원으로 알힐랄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중간중간 카드섹션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이곳이 마치 알힐랄 홈구장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경기장 절반을 가득 메울 정도의 카드섹션은 광주 선수들에게 위압갑을 주기 충분했다. 카드섹션은 미리 카드를 관중석에 준비해야 하는 응원인 만큼 중립구장이 중립구장이 아닌 상황이 연출됐다고 할 만하지만, 규정상으로는 물론 도의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사안이다.

이날 카드섹션 응원보다 기이했던 건 중계 카메라였다. 이날 알힐랄의 카드섹션 응원이 펼쳐지자 중계 카메라는 경기장을 원경으로 잡고 카드섹션 응원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물론 팬들의 응원을 보여주는 것도 중계 카메라의 역할이지만, 문제는 광주가 공격을 하는 내내 경기장을 원경으로 잡아 광주 공격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광주가 공을 뺏기고 주앙 칸셀루가 공을 잡자 중계 화면은 귀신같이 칸셀루 단독샷으로 넘어갔다. 카드섹션 응원이 장관이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카드섹션만 비추느라 경기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아사니(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사니(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알힐랄은 7-0 대승을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득점한 걸 시작으로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살렘 알다우사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마우콩, 나세르 알다우사리, 압둘라 알함단이 차례로 골맛을 봤다.

대승에 신난 알힐랄 팬들은 후반 막바지 자신들이 갖고 있던 비닐봉지를 경기장 안에 던지는 추태를 부렸다. 너무 많이 던져서 알힐랄 선수들이 직접 그 봉지들을 치워야 했다. 광주가 대패를 당한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어도 여러 측면에서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고 할 만하다.

사진= 알힐랄 X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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