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2주째 이어졌던 자금 유출세가 유입세로 돌아섰다.
코인쉐어스
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유출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6백만 달러(한화 약 86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조사 기간 미국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7,1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스위스, 독일, 캐나다에서는 7,540만 달러(한화 약 1,082억 원)가 유입됐다”라며 “자산군 별로는 비트코인에서 소규모 자금이 빠졌으며, 이더리움 약세는 지속됐고, 엑스알피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자금이 나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출액은 각각 6백만 달러(한화 약 87억 원)와 2,670만 달러(한화 약 383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서도 120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가 증발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도 유입세가 우세했다. 최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엑스알피, 솔라나, 에이다(카르다노)가 있었다.
가장 큰 돈이 들어온 알트코인은 엑스알피로 3,770만 달러(한화 약 541억 원)의 투자금이 진입했다.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각각 수이는 30만 달러(한화 약 4억 3,032만 원)로 엑스알피를 뒤쫓았다.
반면, 수이에서는 110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가 빠졌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40만 달러(한화 약 5억 7,376만 원) 출금이 관측됐다.
비트코인
‘블랙록 아이쉐어스’, 최다 자금 유입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 시장도 자본 유입세가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들어온 종목은 1억 8,200만 달러(한화 약 2,611억 원)의 ‘블랙록 아이쉐어스(BlackRock iShares)’ 현물 상장지수펀드였다. ‘블랙록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직전 주간 3억 4,200만 달러(한화 약 4,905억 원)의 투자금이 철수된 바 있다.
‘21쉐어스(21 Shares)’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과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각각 3,700만 달러(한화 약 531억 원)와 2,400만 달러(한화 약 344억 원)가 투입됐다.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에도 비교적 소액인 2백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가 투자됐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5천만 달러(한화 약 717억 원) 유입이 포착됐다.
반면, ‘피델리티(Fidelity)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자금 유출을 이끌었다. 조사 기간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1억 2,300만 달러(한화 약 1,763억 원)가 철수했다.
‘아크 21 쉐어스(Ark 21 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프로쉐어스(Pro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각각 1억 달러(한화 약 1,433억 원)와 6,200만 달러(한화 약 889억 원)가 반출됐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도 비교적 소액인 4백만 달러(한화 약 57억 원)가 반출됐다.
이더리움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와 코스피는 전지하고 나스닥 시장은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과 코스피는 각각 0.47%와 1.12% 올랐으며 나스닥은 3.24%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축소됐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0.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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