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렉서스가 지난 23일 개막한 2025 상하이모터쇼에서 8세대 ES를 공개하며, 대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전동화 전략으로 존재감을 강화했다.
신형 ES는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차(EV) 파워트레인을 채택해 1989년 첫 출시 이후 약 7년 만의 전면 변경을 거친 모델로, 기존의 부드러운 디자인 대신 RZ 및 RX, 그리고 지난 2023년 선보인 LF-ZL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2,950mm로 길어진 휠베이스와 5,140mm의 전장은 프리미엄 세단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차량 전면부 디자인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르게 설계돼 하이브리드와 EV를 구분할 수 있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일부 트림에는 조수석용 보조 스크린도 제공되는 등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기존 로고 대신 'L-E-X-U-S' 레터링이 들어간 스티어링 휠과 대나무 우드 트림 등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요소도 돋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과 사륜구동을 통해 최고출력 244마력을 발휘하는 ES 350h와 1회 충전 시 CLTC 기준 483km를 주행할 수 있는 단일 모터 기반 ES 350e, 듀얼 모터가 탑재된 ES 500e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단, 시장에 따라 성능 및 출시 라인업은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ES는 2026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지만, 한국 시장에는 다소 늦게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현재 인증 절차와 물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출시 계획은 없다”며, “내년 상반기 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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