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뀌고 감독 해고된 '소주전쟁', 액땜 딛고 미소 지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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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뀌고 감독 해고된 '소주전쟁', 액땜 딛고 미소 지을까 [종합]

iMBC 연예 2025-04-24 03:01:00 신고

'소주전쟁'이 6월 극장가 출격을 예고했다. [출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제작 더 램프|제공/배급: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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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주전쟁'은 소주를 만들고, 지키고, 삼키려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은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기 시작한다.


특히 '소주전쟁'은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해진은 '회사가 곧 인생'인 국보그룹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이제훈은 '일은 일이고, 인생은 인생'인 오로지 성과만을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최인범 역을 맡았다. 회사를 대하는 태도부터 생각, 목표까지 전혀 다른 두 인물은 극 중에서 소주를 매개체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해진은 '소주전쟁' 출연 이유가 시나리오 때문이라 밝혔다. "소주와 술이 주가 되는 이야기라 그런지 시나리오가 '술술' 읽혔다"는 그는 "또 인물이 지닌 인간다움이 좋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능청스럽게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유해진 선배님께서 하신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지 않냐. 함께할 수 있는 기대감에 신나게 대본을 읽었다. 다른 배우분들도 캐릭터에 찰떡같이 어울려서 앙상블을 이루면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손현주는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 역으로, 최영준은 위기관리에 탁월한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구영모 역으로 함께한다. '빅쇼트' '스카이스크래퍼' 등 굵직한 할리우드 작품에서 활약해 온 바이런 만도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으로 합류, '소주전쟁'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계획이다.


손현주는 유해진, 이제훈, 최영준과의 호흡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 덕분에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들려줬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이분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굉장히 재밌게 했다. 결과물이 굉장히 궁금하다"라고 했으며, 최영준의 경우 "이번이 내 인생 첫 영화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선배님들과 제훈 씨를 처음 봤는데, 현장이 늘 긴장되면서도 기대됐다. 나 역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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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도 이어졌다. 먼저 유해진은 "종록과 닮은 점이 많진 않지만, 회사만 생각한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 맞았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고 전형적인 회사 다니는 비즈니스맨이지만. 내면에 고집이 있다. 회장님에게도 무조건 예스만 하는 예스맨은 아니다. 회사가 필요하다면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고, 이를 들은 이제훈은 "회사가 곧 인생의 모토인 종록과 영화가 곧 인생인 유해진 선배님의 모습이 어느 정도 겹쳐 보였다. 촬영을 하면서도 선배님이 많은 자극을 주셔서 나도 거기에 발맞춰 캐릭터를 새로운 모습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었는데, 관객분들도 그런 모멘트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훈은 자신이 연기한 인범에 대해선 "MBTI가 딱 하나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다. 요즘 시대를 사는 친구들이 물질 반능주의, 성과 우선 주의를 추구하지 않냐. 인범도 그런 방향성이 있다. 일은 일이고 인생은 인생이라는 모토로 사는 부분에 있어 부합하는 부분이 많았다. 생각해 보면 영화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1997년이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시대이지 않냐. 그때 당시 이야기가 2025년도 극장을 통해 소개될 때,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또 비슷한지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손현주는 자신이 분한 석진우 회장을 소개하면서는 과몰입한 면모를 보여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는 "석 회장은 유해진이 맡은 종록이 내 말만 들었으면 회사가 망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탓을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내가 그렇게 요구해도 유해진은 죽자고 내 말을 안 듣더라. 그냥 좀 따라줬으면 좋겠는데 끝까지 안 따라준다. 물론 유해진이 만약 국보 소주에 없었다면 회사는 그전에 망했을 거다. 그나마 유해진이 있어서 몇 년 버틴 것 같은데, 그럼에도 나 말을 따라주지 않은 건 아쉽다.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 소주를 지키려고, 되도록이면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뿐인데 이런 결과를 내 억울하다"라고 마치 법정을 방불케 하는 엉뚱한 답변을 내놔 시선을 끌었다.


최영준은 "영모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 그냥 내가 할 일이라서 의뢰받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변호사는 고객이 원하는 일을 해주는 사람이지 않냐. 그래서 때로는 이 일이 누군가를 해칠 수도 있음에도 신경 쓰지 않고 의뢰인이 요구한 대로 결과물을 가져다준다"라고 설명했으며, 이제훈은 "영모 역할이 '소주전쟁'의 중점적인 긴장감과 텐션을 잡아줬다. 함께 연기하는 순간에는 덩달아 나도 긴장감이 높아지더라. 서로의 속내를 감추면서 서로를 파악하려 노력하는데, 그 순간의 모멘텀을 관객분들도 즐겨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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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소주전쟁'은 개봉 전 제작사와 감독 사이 갈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감독이 해고되고 제목이 변경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제작사 더 램프는 최윤진 감독이 '소주전쟁'(이전 제목 '모럴헤저드')과 '심해'의 원작가들을 숨기고 각본을 탈취해 연출 및 공동 제작 계약을 했다며 최 감독에 해고를 통보,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고, 최 감독은 '소주전쟁'을 원안 각본을 박현우 작가와 공동집필했다고 반박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질문도 나왔다. 다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민감한 사항이고 가처분 신청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 만큼,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관련 부분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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