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며 세차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직접 손세차를 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세차해 차량에 손상을 입히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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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체에 물 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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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 도착 직후 바로 세차를 시작하는 운전자가 많다. 갓 주행을 마친 차는 차체와 휠,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모두 높은 온도로 달궈져 있다. 이때 차가운 물을 갑자기 뿌리면 온도 차로 인해 도장면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브레이크 디스크도 변형될 수 있다. 디스크 온도는 주행 중 최대 800도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급격한 냉각은 금속 변형의 원인이 된다. 세차장 도착 전 서행하면서 엔진 온도를 가라앉히고, 도착 후 시동을 끄고 10분에서 15분 정도 식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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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면에 중요한 세차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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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 물 뿌리기를 대충하면 도장면에 심각한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다. 도장면에는 먼지, 진흙, 각종 오염물질 등이 달라붙어 있는데, 이를 제대로 씻기지 않은 상태에서 스펀지나 타월로 문지르면 안 된다. 오염물이 사포처럼 도장면을 긁어내서다.
따라서 초벌 세차 시 고압수를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뿌려준 뒤 프리워시로 도장면에 붙은 떼를 불려준다. 이후 고압수로 다시 한번 세척하고, 카샴푸로 미트질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미트는 상단부와 하단부를 구분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자동차의 하단부는 오염도가 차체 중에서 가장 심한 부분이다. 하단부에 있던 오염물질이 상단부 도장면의 스크래치를 유발할 수 있어, 두 개로 나누어 닦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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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대충하면 생기는 워터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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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세차장은 지하수를 사용한다. 지하수는 다양한 금속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세차 후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지하수 내 광물질이 도장면에 잔류해 ‘워터 스팟’이 생긴다. 심한 경우 변색으로 이어지고, 흔적을 제거하기 어려워진다.
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내고, 에어건으로 문틈이나 도어 캐치에 고인 물도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테일게이트나 1열과 2열 도어도 열어 사이에 낀 물기를 없애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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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팅지 수명 줄이는 유리 세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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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유리를 깨끗하게 닦기 위해 유리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제품에 포함된 암모니아 성분은 틴팅 필름의 접착력을 떨어뜨리고, 탈색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틴팅지가 유리와 접착력이 떨어지고, 변색되면 틴팅 필름이 가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틴팅 필름용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타월에 미온수를 적신 후 유리를 닦아 틴팅 필름 손상을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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