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진영 기자] 권선미 작가의 개인전 ‘서문(序文)’이 서울 을지로 복합문화공간 알렉스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매거진의 주관으로 4월 27일까지 진행되며, 권 작가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서문’이라는 전시 제목은 새로운 서사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담긴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부모님의 모습을 담은 ‘폐백’, 직장 동료들의 얼굴을 그린 ‘돈부리사람들’ 등 일상에서 비롯된 감정과 경험이 작품 속에 진솔하게 녹아 있다.
권선미 작가는 “작년엔 한 번 꺾였다고 느꼈지만, 그 일을 겪은 뒤엔 웬만한 일에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됐다”며 “여유 있는 시간이 오히려 작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배제하는 쪽을 택하며, 글로 감정을 정리하는 방식이 더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작가 권선미’를 상상해줬으면 좋겠다”며 “술을 좋아할 것 같거나, 어두운 성격일 것 같다는 식으로 자유롭게 그려보길 바란다. 그런 상상 끝에 ‘이 작가, 나랑 잘 맞을지도?’라는 느낌이 든다면, 다음 작업도 함께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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