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절정의 수비력을 보이던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번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4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번리는 이날 승리로 향후 결과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번리는 조쉬 브라운힐 멀티골을 앞세워 셰필드를 제압했다. 번리는 3연승을 거뒀고 승점 94점에 도달하면서 3위 셰필드와 차이를 벌렸다. 승격을 확정한 번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9위에 머물러 강등이 됐는데 1시즌 만에 복귀를 하게 됐다.
번리는 주로 하부리그에 머물렀고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3부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바로 강등이 됐고 챔피언십에서 4시즌 동안 머물다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또 바로 강등이 됐는데 다시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에 또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에 6시즌 동안 있었다. 션 다이치 감독과 함께 전통 잉글랜드 축구를 하면서 성적을 냈다. 2017-18시즌 7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갔다. 이후 하위권을 오가다 2021-22시즌 18위에 위치해 강등이 됐다. 2022-23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함께 1위에 올라 승격을 했다.
콤파니 감독과 돌풍을 노렸지만 2023-24시즌 19위에 올라 강등됐다. 과거 풀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콧 파커 감독을 선임한 번리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였다. 득점력은 중상위권 팀들과 비슷했는데 수비가 최고였다. 44경기에서 무려 15실점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수비력을 과시했다. 제임스 트래포드의 선방 능력이 눈부셨다. 당연히 팀 최소 실점 1위다. 2위가 리즈인데 29실점이다. 차이가 확실히 난다.
수비력이 좋은데 브라운힐, 지안 플레밍 확실한 원투펀치가 있었다. 제이든 안토니, 코너 로버츠, 제레미 사르미안토, 조쉬 로랑 등이 힘을 더해 짠물 수비 속 화끈한 공격력까지 보여줬다. 덕분에 번리는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섰다. 바로 강등이 되는 참혹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승격은 확정됐는데 우승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위 리즈와 2위 번리 승점이 같다. 번리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린다. 번리가 이번에 우승하면 챔피언십 통산 5회 우승이 돼 역대 3위에 올라 셰필드 웬즈데이, 선덜랜드, 노리치 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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