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노년가장’ 바디, 강등에 사과 “우리는 모조리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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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노년가장’ 바디, 강등에 사과 “우리는 모조리 실패했다”

풋볼리스트 2025-04-22 10:03: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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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제이미 바디가 레스터시티 강등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레스터가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를 치러 리버풀에 0-1로 졌고, 승점 18점에 머물며 남은 5경기에 관계 없이 강등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전을 끝으로 강등이 확정됐을 뿐 이미 오래 전부터 강등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레스터, 사우샘프턴, 입스위치타운 등 승격3팀과 잔류 경쟁을 벌일 걸로 예상되던 울버햄턴원더러스는 시즌 중반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데려오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강등권 탈출을 넘어 남은 기간 중위권 진입도 내심 노리고 있다.

반면 레스터는 도박수에 가까웠던 감독 교체가 실패로 귀결되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스티브 쿠퍼 감독을 일찌감치 경질하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으로 성과를 낸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했는데,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부임 후 리그 20경기에서 2승 2무 16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1958-1959시즌 포츠머스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7연패를 2번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 최상위 리그가 시작된 1888년 이후 최초로 9번의 리그 홈경기에서 무득점을 한 건 물론 이 기간 모조리 패배했다. 특히 홈경기 9연속 무득점 패배는 PL은 물론 잉글랜드 프로리그(1~4부)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디의 분전도 소용이 없었다. 물론 홈경기 9연속 무득점에서 알 수 있듯 레스터 강등에 바디도 책임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바디가 38세임에도 리그 7골로 팀 내 득점 1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스터 전체가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바디는 7골 3도움으로 레스터가 쌓은 리그 27골 중 37%에 관여하는 높은 공격포인트 생산량을 보여줬다.

바디는 강등이 확정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바디는 “이 시점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이 흘러간 방식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선수로서, 그리고 팀으로서 우리는 모조리 실패했다. 숨을 곳이 전혀 없고, 숨어서도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클럽에 오랫동안 몸담아오며 수많은 최고의 기록과 성공을 경험했는데 이번 시즌은 정말 비참했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창피했다. 가슴이 아프다. 여러분도 같은 감정을 느끼는 걸 안다”라며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우리의 경기력에 사과드린다. 2024-2025시즌을 이런 더러운 방식으로 끝내서 죄송하다”라며 2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다시 맛본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사진= 제이미 바디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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