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Music of the Spheres’ 월드투어로 압도적인 글로벌 인기를 재확인했다.
지난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의 내한 무대였다. 열화와 같은 성원 속 콜드플레이는 대한민국서 무려 31만 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프랑스(48만 297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 수를 자랑했다.
첫 곡 ‘Higher Power’부터 마지막 곡 ‘Feels like I’m falling love’까지 오후 8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22곡의 퍼포먼스는 빈틈없이 탄탄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공연은 콜드플레이 내한 역사상 최장기간(총 6회)과 최다 관객(회당 5만 명, 총 30만 명)을 기록하는 대형 이벤트였다. 이들의 종전 기록은 지난 2017년 4월 잠실주경기장에서의 2회 공연으로 당시 10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총 4시간 30분이라는 이례적으로 긴 공연 시간도 화제를 모았다. 오후 6시경부터 팔레스타인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K-팝 걸그룹 ‘트와이스’가 2시간 동안 사전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본공연에서는 ‘Viva La Vida’, ‘Yellow’, ‘Fix You’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콜드플레이의 히트곡들이 쉴 틈 없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압도적인 떼창으로 응답했다.
보컬 마틴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Up&Up’을 부르던 중 “입대를 미루고 공연을 보러 왔다”는 20대 관객을 무대에 불러 함께 노래했다. 이어 “내 친구 BTS도 군대에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가 집계한 2025년 4월 셋째 주 전국 공연 예매 순위에서는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고양]’이 예매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티켓 수익만 3000억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콜드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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