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큰손 투자자들의 자산 매집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큰손 투자자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량은 신규 채굴량의 3배를 상회하고 있다. 동시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매매 가능한 비트코인 수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coincheckup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지난 4월 셋째 주 기준 연간 비트코인 채굴량의 300%가 넘는 물량이 1백 개에서 1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큰손 투자자들에 의해 구매되고 있다.
1만 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도 매수 영역에 위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래스노드는 1만 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투자자 그룹에 0.7의 ‘누적 점수’를 부여했다. ‘누적 점수’는 특정 집단의 비트코인 매수 및 매도 편향 정도를 0부터 1사이의 값으로 정량화한 수치다. 0은 완전한 매도를, 1은 완전한 매수를 의미한다.
소규모 비트코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0개에서 1백 개의 비트코인과 1개에서 1백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소규모 투자자 그룹의 ‘누적 점수’는 각각 0.5로 집계됐다. 한 블록체인 분석가는 글래스노드의 최근 비트코인 시장 지표 값과 관련해 지난 2020년 상승장 이전과 우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지난 4월 셋째 주 기준 연간 비트코인 채굴량의 300%가 넘는 물량이 1백 개에서 1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큰손 투자자들에 의해 구매되고 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글래스노드)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경우 기술적 지표상 비트코인 차트가 ‘하락쐐기형(폴링 웻지)’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락쐐기형’ 차트는 기준봉(1차 상승파동) 등장 후, 고점과 저점을 낮춰가며 한곳으로 수렴하고 조정 눌림목 구간을 다지는 흐름을 의미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하락쐐기형’ 기술적 분석 규칙을 적용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1,570달러(한화 약 1억 4,436만 원)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현재 시세 저항선과 지지선은 각각 8만 5,300달러(한화 약 1억 2,123만 원)와 8만 달러(한화 약 1억 1,372만 원) 부근으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중기 투자자의 시장 활동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근 중기 투자자 블록체인 지갑에서는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 9,38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총 10번에 걸쳐 중기 투자자의 비트코인이 현재와 유사하게 대량 이동한 바 있으며, 10번의 대량 이동 중 6번은 시세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4번은 하락세로 연결됐다(사진=트위터/ 크립토퀀트)
비트코인은 4월 22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43% 상승한 1억 2,52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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