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든, 노인이든. 누구나 기억나지 않아 좌절을 경험한다. 하지만 25년 넘게 기억의 작동 방식을 연구한 저자는 말한다. “곧이곧대로 기억하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망각이란 “기억의 실패”가 아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뇌가 정보를 정리해나가는 과정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 따라서 저자는 뇌의 주요 임무가 기억을 망각하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망각하지 않는 자야말로 고통에 빠질 것이며, 변화하는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망각은 필수적이다.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는 강박 속에서, 사사건건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자. ‘기억’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며, 스스로의 뇌와 삶을 이해하게 도와줄 것이다.
■ 기억한다는 착각
차란 란가나스 지음 | 김승욱 옮김 | 김영사 펴냄 | 420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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