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언락(Token Unlock)’ 이벤트에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이 발행한 ‘트럼프(TRUMP)’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투자자 미팅’ 관련 소문이 ‘트럼프’ 시세를 부양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FLICKR)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과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트럼프’ 가상화폐 가격이 대규모 ‘토큰 언락’ 이벤트에도 오른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가상화폐 생태계에서는 지난 4월 15일 이후 3억 3,400만 달러(한화 약 4,756억 원) 상당의 토큰 4천만 개가 출고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가상화폐 가격은 ‘토큰 언락’ 이후 9%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시세 상승이 ‘트럼프’ 가상화폐 보유자 대상 대규모 ‘투자자 미팅’ 조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트럼프’ 가상화폐 ‘투자자 미팅’이 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트럼프’ 가상화폐 가격은 대규모 ‘토큰 언락’ 이벤트에도 올랐다(사진=코인데스크)
다만, 트럼프 대통령 주관 ‘트럼프’ 가상화폐 ‘투자자 미팅’ 주장이 아직 완전한 검증을 거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이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눈길을 끈다.
미국 일간지인 포춘(Fortune)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5일 ‘트럼프’ 프로젝트팀이 보드게임 콘텐츠인 ‘모노폴리 고!(Monopoly Go!)’를 변형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하는 부동산 게임 콘텐츠 출시 준비는 ‘트럼프’ 가상화폐와 그를 테마로 했던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사가 맡은 상태다.
포춘은 당초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트럼프 대통령 관련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가 지난 1월 취임식 이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라이선스 획득의 문제로 늦어졌다고 알렸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 관련 게임이 출시될 경우 ‘트럼프’ 가상화폐는 콘텐츠 재화로 효용성(유틸리티)을 넓힐 수 있다.
포춘은 ‘트럼프’ 프로젝트팀이 보드게임 콘텐츠인 ‘모노폴리 고!(Monopoly Go!)’를 변형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사진=포춘)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가상화폐 발행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밈 코인’ 형태로 만들어진 ‘트럼프’ 가상화폐가 발행 이후 급격한 시세 변동성을 보임에 따른 비판이었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뜨는 유행어나 이미지를 뜻하는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는 용어다. 미국 언론 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투자자가 ‘밈 코인’으로 손실을 입으면 트럼프 당선인과 가상화폐 업계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가상화폐는 4워 21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8% 상승한 1만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