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박서진이 고인이 된 두 형의 합성 가족사진에 눈물을 흘렸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이 10주 연속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토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400회 특집에서는 출연진들의 첫 야유회와 함께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의 솔직한 일상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박서진의 아버지가 은지원에게 “부모님께 애정을 표현하라”고 조언한 장면은 6.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400회 특집을 맞아 진행된 ‘제1회 살림남 야유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은지원, 백지영, 박서진, 지상렬, 이민우 등 출연진들이 사천으로 여행을 떠나 각자의 역할을 나눠 요리를 준비하고,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
가수 송가인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신곡 ‘아사달’ 무대를 선보였고, 박서진과의 오랜 인연을 공개하며 “축가 무대에만 서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온다”고 솔직 고백해 공감을 샀다. 이에 김상혁은 속이 편해지는 화제의 ‘잔반 셰이크’를 언급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먹방 요정 백지영과 박서진의 동생 효정은 삼천포 분식 투어에 나서 떡볶이, 꼬치, 어묵, 토스트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웃음을 자아냈고, 생선을 구하러 나선 은지원과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지의 배를 타며 그의 50년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을 나눴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해라.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고, 은지원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스튜디오에서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전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박서진 집으로 돌아온 ‘살림남’ 식구들이 모여 집들이를 시작했다. 각종 해산물과 먹거리로 가득 찬 저녁상에 감탄한 '살림남' 멤버들은 폭풍 먹방을 펼쳐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살림남' 멤버들은 박서진 가족에게 두 형의 얼굴이 합성된 가족사진을 선물하며 진심 어린 감동을 전했다. 박서진은 “사진으로나마 형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김상혁은 ‘추억 살림남’ 코너를 통해 15평 아파트에서 72세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상혁은 박성준 역술가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경제 상황, 결혼, 방송 복귀 등에 대해 상담했다. 박성준 역술가는 "포장도로를 달려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태어났다. 근데 막 달렸다"고 운을 뗐고, 김상혁은 "제가 그렇게 막 달리다가 잘못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박성준 역술가는 김상혁에게 항상 구설수가 따라다니는 만큼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결혼운에 대해서는 49세 이후가 되어야 정착할 만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준은 많은 짐으로 꽉 막힌 집에 “여자와 함께 살 수 없는 집 구조”라며 거침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송가인 역시 "정리 전문가가 방문해서 물건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변화가 있어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안 그러면 똑같은 삶을 사는 거다"라며 조언했고 이어 “물건을 정리하고 이사 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채로운 감동과 유쾌함을 안긴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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