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는 자금 유출이 2주째 이어졌다.
코인쉐어스
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유출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7억 9,500만 달러(한화 약 1조 1,292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인쉐어스는 “지난 2월 이후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시장에서 나간 금액은 72억 달러(한화 약 10조 2,269억 원)로 2024년 같은 시기에 유입된 자본이 거의 모두 빠진 상황이다”라며 “자금 동향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약세를 보였고 엑스알피 등 일부 중소형 가상화폐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자금이 나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출액은 각각 7억 5,100만 달러(한화 약 1조 667억 원)와 3,760만 달러(한화 약 534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서도 46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가 증발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도 유출세가 우세했다. 최근 시장 금액이 유출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솔라나, 수이, 라이트코인, 에이다(카르다노)가 있었다.
가장 큰 돈이 빠진 알트코인은 솔라나로 510만 달러(한화 약 72억 원)의 투자금이 철회됐다 수이는 60만 달러(한화 약 8억 5,224만 원)로 솔라나를 뒤쫓았다. 라이트코인과 카르다노에서는 각각 30만 달러(한화 약 4억 2,621만 원)가 철수됐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207만 원) 출금이 관측됐다.
반면, 엑스알피에는 340만 달러(한화 약 48억 3,038만 원)가 투자됐다.
비트코인
‘블랙록 아이쉐어스’, 최다 자금 유출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 시장도 자본 유출세가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나간 종목은 3억 4,200만 달러(한화 약 4,859억 원)의 ‘블랙록 아이쉐어스(BlackRock iShares)’ 현물 상장지수펀드였다. ‘블랙록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직전 주간에도 5,600만 달러(한화 약 796억 원)의 투자금이 철수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와 ‘피델리티(Fidelity)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각각 1억 8,700만 달러(한화 약 2,657억 원)와 7,500만 달러(한화 약 1,066억 원)의 유출세로 ‘블랙록 아이쉐어스’를 뒤따랐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아크 21 쉐어스(Ark 21 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각각 4,400만 달러(한화 약 625억 원)와 2,700만 달러(한화 약 383억 원)가 반출됐다.
‘21쉐어스(21 Shares)’와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서는 비교적 소액인 1,100만 달러(한화 약 156억 원)와 8백만 달러(한화 약 114억 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1억 6백만 달러(한화 약 1,506억 원) 인출이 포착됐다.
반면, ‘프로쉐어스(Pro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는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조사 기간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에는 4백만 달러(한화 약 57억 원)가 들어왔다.
이더리움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과 동반 전진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3.24% 올랐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4.49%와 7.19% 상승했다.ㅁ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도 확장됐다. 알트코인 지수는 조사기간 동안 4.7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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