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자백받은 프로파일러 투입, 일가족 살해범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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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자백받은 프로파일러 투입, 일가족 살해범 면담

이데일리 2025-04-18 10:3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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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연쇄살인범 자백을 이끌어낸 적이 있는 프로파일러 면담을 받는다.
연합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씨 조사를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담당 프로파일러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공은경 경감이다. 공 경감은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내고, 유명 미제사건이었던 이춘재 사건에서도 자백을 받아낸 범죄자 프로파일 전문가다.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는 심리적, 통계적 분석을 토대로 범죄자 의도나 행동방식을 유형화하고 유추해 수사를 돕는 역할을 맡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도 프로파일러 면담으로 심리 상태와 경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여부는 미정으로, 면담 진행 후 결정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자신의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지를 비관해 가족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인데, 이전 가족 동반자살 유형과 달리 부모와 처자식 5명이나 살해한 사례는 이례적이라 범행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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