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8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2,037만 원) 선까지 회복함에 따라 가상화폐 투자자 심리가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표와 거시경제 흐름에 비트코인 시장 심리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인 센티멘트(Sentiment) 분석진은 지난 4월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8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2,037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 속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낙관론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센티멘트의 투자자 심리 진단은 특정 기간 동안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비트코인 관련 글의 키워드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석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 심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16일 강세(긍정) 영역으로 들어섰다.
분석진은 “향후 시장 분위기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관세 및 세계 경제 관련 뉴스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가격이 9만 달러(한화 약 1억 2,746만 원)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 판단 지표인 ‘공포-탐욕 지수’는 아직 ‘중립’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포-탐욕지수’ 값은 상승장에서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낮은 ‘공포-탐욕 지수’ 수치는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었음을 뜻한다.
센티멘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2,037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 속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낙관론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센티멘트)
국내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두나무에 따르면 4월 18일 가상화폐 ‘공포 탐욕 지수’는 ‘중립’ 단계 값인 42을 가리키고 있다.
두나무는 ‘중립’ 단계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를 동시에 받는 구간이라며, 거래량과 유동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알렸다. 거래량과 유동성이 많은 시장일 경우, ‘중립’ 단계가 단기간 움직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 구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1주 및 1개월 전 공포-탐욕 지수’가 각각 34와 36을 나타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분위기가 추가적인 수치 값 상승과 함께 호조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의 경우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200DMA)를 하회하며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코인베이스 분석진은 지난 4월 15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4월 현재 약세장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분석진은 비트코인은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시장의 장기적 약세 추세를 시사했다고 부연했다.
4월 18일 가상화폐 ‘공포 탐욕 지수’는 ‘중립’ 단계 값인 42을 가리키고 있다(사진=두나무)
200일 이동평균선은 코인베이스 분석진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약세장 진입 여부 확인을 위해 사용한 지표다. 자산의 장기 추세를 파악하는데 쓰이는 200일 이동평균선은 특정 종목 가격이 하락할 때 지지선, 상승할 때는 저항선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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