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캠프에 박수영·엄태영·김선교·인요한 의원 전격 합류

[이데일리 박민 기자]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선거 캠프에 현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류했다.

김문수 승리 캠프는 16일 공지를 통해 엄태영(조직총괄본부장)·박수영(정책총괄본부장)·김선교(특보단장)·인요한(한미동맹강화 특별위원장) 의원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을 찾아 청년들과 전시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의에 딥하고 있다.

이날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수영 의원은 “김문수 후보는 유능하고 청렴하며, 정권 재창출에 적임자라고 판단되어 적극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장관이 경기도 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맡았던 인연이 있다.

김선교 의원은 “김문수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고, 서민을 챙기기 위해 실천하는 가장 좋은 후보이며, 이재명을 이길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엄태영 의원은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깨끗하며,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기에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고, 인요한 의원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변화와 희생, 연합의 힘을 모으기 위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번에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게 된 박 의원은 그동안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주장해 왔다. 박 의원은 만약 한 권한대행이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김 전 장관의 단일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박 의원의 구상이 맞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한 대행이 출마하면 당연히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