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안성훈, 박지현, 정서주, 김희재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트롯 예능 신작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가 마침내 오늘(16일) 밤, 시청자들과의 첫 만남을 갖는다. ‘미스&미스터트롯’의 역대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무대 이상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진검 승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방송부터 화제성은 단연 최고조다. ‘수밤’은 첫 회부터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 심수봉을 조명하는 레전드 특집으로 포문을 연다. TV조선 최초 출연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의미 있는 이번 회는, 출연자들이 심수봉의 명곡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심수봉 본인의 감상까지 더해져 단순한 경연이 아닌, ‘명곡 헌정 무대’로서의 품격도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무대 위에선 찬사가 전부가 아니다. 진정한 ‘진(眞)’을 향한 경쟁의 열기가 무대 밖을 달굴 전망이다. 이른바 ‘밀어내기 방식’으로 독특한 평가 시스템 속에서 출연진들은 서로에게 점수를 매기는 냉정한 심사위원이자, 동시에 무대 위의 주인공이다. 여기에 현장 관객 평가단까지 가세하며, 점수는 물론 심리전마저 치열해졌다.
이날 ‘미스터트롯2’의 선(善) 박지현은 자신의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 "진의 자리,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심수봉의 ‘로맨스 그레이’를 선곡. 탱고 리듬에 섹시한 안무,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이클 잭슨이야?”, “눈 호강 제대로”라는 관객의 반응은 그 무대의 완성도를 반증한다. '미스터트롯2'에서 아쉽게 진 타이틀을 놓쳤던 그의 도전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진의 자리를 지키려는 이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은 애절한 감성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를 열창하며 보는 이들의 감정을 뒤흔든다. 그의 고백처럼 진한 인생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무대는 김희재로부터 "감히 만점을 예상"한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또 다른 진, ‘미스트롯3’ 진 정서주는 심수봉조차 방송에서 부른 적 없는 비공개 명곡 ‘영원히 이대로’를 최초로 무대에 올려놓는다. 이 곡은 정서주의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으로 재탄생했으며, 이에 심수봉은 "마치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했다"는 감동 어린 평가를 남겼다.
그러나 화려한 대결의 끝은 예측을 완전히 뒤엎는 대이변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점수 공개에서 TOP3의 순위가 요동치며, 출연진들 사이에선 “이건 사고야!”라는 외침까지 나올 정도로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새로운 진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또, 이 혼란 속에서 ‘트롯 올스타전’은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게 될까. 트롯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판 승부, 그 전말은 16일 밤 10시, TV조선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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