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집안의 그 어느 곳보다 위생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곳이다. 직접 섭취할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니만큼 주방이 오염된다면 우리 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주는 주방 위생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하지만 행주를 그냥 물로 대충 헹구는 등 잘못 관리했다가는 오히려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어 주방 이곳저곳에 세균을 퍼트리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끓는 물에 삶는 것도 매번 하기에는 번거로운 일이다. 좀 더 간단하게 행주를 개끗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빨래보다도 쉬운 행주 관리법 2가지를 소개한다.
1.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살균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젖어있는 상태의 행주를 그릇 위에 펼쳐놓은 뒤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려주면 버튼 몇 개 누르는 것만으로 행주 살균을 완료할 수 있다.
이는 전자레인지가 돌아가며 행주의 수분을 데워 증발시키고, 이렇게 증발한 고온의 수증기 때문에 세균이 사멸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단, 행주가 건조한 상태라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물에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야 하며, 갓 꺼낸 행주는 굉장히 뜨거우므로 충분히 식힌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
2. 식초를 이용한 살균
살균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식초는 천연 살균제로써 둘째가라면 서러운 물건이다. 방법도 간단한데, 사용한 행주를 식초와 물을 1:2 비율로 섞어 만든 용액에 담가두기만 하면 된다.
이는 식초의 산성 성분이 대부분의 박테리아에 강한 향균력을 보이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행주에 찌든 음식 냄새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단, 사용 후 식초 냄새가 배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헹군 뒤 꼭 짜서 건조시키는 것을 잊지 말자.
행주의 교체 주기
아무리 열심히 세척하고 살균하더라도 행주는 일정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2주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다룬 날에는 별도의 행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 번이라도 악취가 나거나 변색이 심해졌다면 그 즉시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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