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잘못 들어갔다가…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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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잘못 들어갔다가…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것’

이데일리 2025-04-14 12: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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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방역 당국이 치명률 18.5%에 이르는 진드기 유래 질병을 막기 위한 감시 활동을 시작한다. 발목 이상 높이 풀밭에 들어가는 활동을 삼가는 등 진드기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감염 위험이 큰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하여 흡혈하는 습성을 가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하여 여름철(6~7월)에는 성충이 산란하고, 가을철(9~11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SFTS 매개 참진드기 종류 △A:작은소피참진드기 △B:개피참진드기 △C:일본참진드기 △D:뭉뚝참진드기(사진=질병관리청)


국내에서는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 이외에도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가 SFTS를 매개한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81명이 사망해 18.5%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 물림을 방지하려면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말고, 풀밭에서는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시 긴 옷,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신발, 양말, 바지 등에 적절한 주기로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야외활동 후 반드시 씻고 목욕 또는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봄철 야외활동으로 인하여 참진드기와의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주둥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제거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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