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유대감을 높여주는 데이트 장소가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대학교 연구팀은 남녀 간 상호 유대감을 높여주는 데이트 장소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연인이가 부부가 아닌 성인 12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Royal Soceity Open Science'에 실렸다.
관계 발전하고 싶은 사람 있다면, 무조건 '이곳' 가세요
연구팀은 무작위로 둘 씩 짝을 지은 뒤, 동일한 비디오 영상을 보여주고 생리적, 정서적 반응과 서로에 대한 감정을 보았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이들의 호흡 활동, 피부 전도도, 심박수 등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함께 영화를 본 사람들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했다. 영화의 장르는 관계없다. 즉, 코미디 영화를 보며 웃는 것이나 슬픈 영화를 보며 우는 것 모두 감정적 유대감을 높인 것이다.
연구팀은 "함께 경험을 공유하면서 감정의 동기화를 느끼는 행위가 사회적 집단에 속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영상을 시청하면서 느끼는 감정적인 자극은 사회적 유대감까지 촉진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데이트 코스로 영화관을 선택하고 있다. 영국 성인 1686명을 대상으로 했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려 86%의 사람들이 첫 데이트로 영화 감상을 한다고 답했다. 영화를 함께 보며 자연스럽게 친밀도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더 깊은 유대감 형성하려면? 향수 뿌리자!
여기에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다면 향수를 뿌리는 게 좋다. 연구팀의 과거 연구에서는 로맨틱한 향수 냄새를 맡으면 미래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되며, 관계를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더 특별한 영화관 데이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CGV의 씨네앤리빙룸이나 프라이빗박스, 씨네드쉐프, 스크린X 등의 이색 관람관을 이용해볼 수 있다. 해당 관람관의 1인당 평균 비용은 약 5만 원으로, 더 프라이빗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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