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정치를 두고 '대통령 지원도 못 받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3일 한 전 대표는 오중석 사진작가와 선거용 사진을 촬영하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이날 그는 "제가 정치하는 건 다 여러분 잘되시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 마음을 가지고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당초 서울 송파구에서 열리는 '석촌호수공원 해피워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이에 아쉬움을 표하며 대신 라이브 방송으로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 전 대표는 "권력을 잘 쓰는 방법은 권력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을 추진한 뒤)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권력의 쟁투가 잔인해진 상황에서는 내려놓는다는 다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고마움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정치를 해오면서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당내 다수파로부터 공격받고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재 유기묘 출신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PC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을 언급했고 선호하는 음식으로는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밀떡'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묻는 말에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프린스의 '섬타임스 잇 스노우즈 인 에이프릴(Sometimes It Snows in April·가끔 4월에 눈이 내린다)'을 추천하며 "50대를 넘으니 취향이 생기고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음주 여부에 대해선 "술이 안 받는다"며 "다음에 태어나서 술을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다채롭지 않을까 이런 아쉬움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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