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개막 앞두고 관광객 맞이 준비…기대와 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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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개막 앞두고 관광객 맞이 준비…기대와 우려 교차

뉴스비전미디어 2025-04-13 11:4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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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에서 인구 규모로 세 번째로 큰 도시 오사카시가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2025 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대규모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포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치러진 2021년 도쿄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사회에 또 다른 기쁨과 우려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는 10월 13일까지 약 6개월간 이어지며, 오사카시에 약 2,8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약 350만 명은 해외 방문객으로 추산되며, 엑스포가 창출할 경제적 효과는 약 2조 엔(약 1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많은 현지 기업들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300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오사카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엑스포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도쿄와 교토 등지에서 겪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사례를 의식하며, 엑스포가 도시에 남길 유산과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29세의 한 오사카 시민은 "고향의 인지도가 높아져 기쁘지만, 엑스포가 끝난 뒤 정부가 이 시설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관광객이 얼마나 몰릴지는 모르지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들은 큰 혼잡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규모 관광객 유입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우려했다.

반면, 35세의 오가와 미와코 씨는 아직 과도한 관광의 부정적 영향을 직접 느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엑스포가 오사카의 경제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오사카는 지난 10년 넘게 침체 상태에 있었고, 이번 엑스포가 일본 각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외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 효과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는 오사카만 서부에 위치한 인공섬 ‘몽주(夢洲)’에서 개최된다. 몽주는 오사카 도시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역으로, 이번 행사에는 총 158개국 및 지역, 그리고 7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

오사카 엑스포는 일본이 코로나19 이후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오사카는 국제행사 유치 도시로서의 역량과 그 이후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시험받게 될 전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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