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디지털자산 투자시장] 3주 만에 자금 유출세로 전환

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2주간 이어졌던 자금 유입세가 3주 만에 유출세로 돌아섰다.
 

코인쉐어스

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유출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3,51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인쉐어스는 “최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시장 자금 유출은 주로 비트코인에서 이루어졌다”라며 “같은 기간 주식시장 블록체인 투자 상품에는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2주 연속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자금이 나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출액은 각각 2억 7백만 달러(한화 약 3,027억 원)와 3,770만 달러(한화 약 551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는 290만 달러(한화 약 42억 원)가 진입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유출세가 우세했다. 최근 시장 금액이 유출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수이와 솔라나가 있었다.
가장 큰 돈이 빠진 알트코인은 수이로 470만 달러(한화 약 69억 원)의 투자금이 철회됐다 솔라나는 각각 180만 달러(한화 약 26억 원)로 수이를 뒤쫓았다. 
반면, 엑스알피에는 450만 달러(한화 약 66억 원)가 투자됐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도 2백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 입금이 관측됐다. 
 

비트코인

‘그레이스케일’, 최다 자금 유출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 시장도 자본 유출세가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나간 종목은 9,500만 달러(한화 약 1,389억 원)의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현물 상장지수펀드였다. 
‘블랙록 아이쉐어스(BlackRock iShares)’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5,600만 달러(한화 약 819억 원)의 유출세로 ‘그레이스케일’을 뒤따랐다. ‘블랙록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직전 주간 1억 7,200만 달러(한화 약 2,515억 원)의 투자금이 진입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아크 21 쉐어스(Ark 21 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각각 3,100만 달러(한화 약 453억 원)와 2천만 달러(한화 약 293억 원)가 반출됐다. 
‘코인쉐어스 엑스비티(Coinshares XBT)’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과 ‘프로쉐어스(Pro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비교적 소액인 6백만 달러(한화 약 88억 원)와 2백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 규모의 자금이 철수됐다. 
반면, ‘피델리티(Fidelity)’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조사 기간 ‘피델리티(Fidelity)’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1천만 달러(한화 약 146억 원)가 들어왔다. 
 

이더리움

‘21쉐어스(21 Shares)’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은 7백만 달러(한화 약 102억 원) 유입세로 ‘피델리티’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뒤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