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이글은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로 일어난다.
하지만 이글이 마스터스에서 나오면 '특별한 성격의 이글이 된다. 홀마다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다 유리일 그린탓에 짧은 거리도 놓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와 임성재가 '무빙데이'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일으켰다.
매킬로이는 '두 방', 임성재(27)는 '한 방'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2개의 이글은 칩샷에서 나왔다.
매킬로이는 2번홀(파5·585야드)에서 티샷한 볼은 369야드 날아갔다. 핀과 220야드거리에서 친 볼이 238야드로 그린을 넘어가 핀과 18야드 남았다. 칩샷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며 '천금의 이글'이 됐다.
15번홀(파5·550야드)에서 티샷은 340야드 날아갔더. 세컨드 샷은 핀과 205야드 남았다. 볼이 홀과 1.8m에 붙어 이글을 추가했다.
이글 덕에 매킬로이는 6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번홀(파5·585야드)에서 핀과 20야드 거리에서 세번째 칩샷한 볼이 그대로 홀을 파고 들며 '천금의 이글'이 됐다.
임성재는 이글에 힘입어 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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